[아트&디자인] 말도 많고 탈도 많은 UAL 파운데이션 – #2. 영국 아트 파운데이션의 종류

[아트&디자인] 말도 많고 탈도 많은 UAL 파운데이션 – #2. 영국 아트 파운데이션의 종류



말도 많고 탈도 많은 UAL 파운데이션 – #2



영국 아트 파운데이션의 종류



영국 아트 파운데이션의 종류는 진학 트랙에서의 차이를 기준으로 크게 내국인용 파운데이션 과정과, 외국인용 파운데이션 과정, 프로그램 구성에서의 차이를 기준으로 Foundation Diploma 와 기타 파운데이션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오래전에 저희 네이버 카페에서 설명을 드렸던 내용이기도 하죠. (https://cafe.naver.com/ukplus/9969)



UAL Foundation 2 (1)



내국인용 파운데이션이 있다는 게 좀 이상하게 들리시는 분도 계실텐데요, 내국인용 파운데이션은 일반적인 고등학교 (주로 공립 고등학교를 말합니다)에서 A-level 을 공부한 학생들에게 아트앤 디자인 관련 공부를 추가로 제공하는 과정을 말합니다. 우리나라의 일반계 고등학교에서 정규 과정에서의 미술교육이 미술학과로 가기 부족하듯, 영국에서도 이런 과정을 파운데이션 과정을 통해 추가로 제공하는 것인데요, 이 때의 대표적인 프로그램이 바로Foundation Diploma in Art & Design (awarded by UAL) 입니다. Foundation Diploma 가 아닌 내국인 프로그램도 있는데요, 대표적인 것이 Access Route 라고 부르는 프로그램입니다. Foundation Diploma 가 좀더 일반적이라면, Access Route 는 개별 아트 아카데미 (학원 등)에서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라는 차이가 있지요.


그 다음으로는 일반적인 의미에서의 파운데이션, 즉 외국인 파운데이션 과정인데요, 굳이 내국인용 파운데이션을 설명드린 이유는 외국인용 파운데이션 프로그램의 대부분이 사실상 내국인용 파운데이션 (Foundation Diploma in Art & Design)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의미는 앞선 글에서 설명드렸던 “UCAS 점수”와 연관이 있는데요, 파운데이션 디플로마 (Foundation Diploma)가 본래 에이레벨 (A-level) 성적이 있는 학생들의 “추가적인 점수”를 위한 과정이기 때문에, 에이레벨 (A-level)을 거치지 않은 외국인 학생들에게는 점수면에서 불리하게 작용할 수도 있다는 점이지요. 즉, 외국인의 경우 Foundation Diploma 과정 “만”으로 파운데이션을 하는 경우, 다른 학생들 (내국인 혹은 다른 파운데이션 외국인)에 비해 점수가 모자라기 때문에 이 과정”만”으로는 파운데이션 이후 “영국 예술대학교 중에서 골라서 갈 수 없다”는 말이 되게 됩니다. 처음에 이 시리즈를 시작한 첫번째 질문 “UAL 파운데이션으로 UAL을 갈 수 없다”는 말이 그래서 나오게 되는 것이구요, “UAL 파운데이션을 통해서 UAL 대학교로 진학할 수 있습니다”라는 말을 가려서 들어야 하는 이유라고 할 수 있습니다.




UAL Foundation 2 (2)



UAL Foundation 2 (3)


위 이미지는 UAL Awarding Body Chief Examiner’s Report 2017/18에서 발췌한 것으로 2017-2018년도 Foundation Diploma in Art & Design 과정을 공부한 학생과 제공하는 센터의 수를 표시한 것입니다. 2017년 9월 입학을 기준으로 Foundation Diploma in Art & Design 과정을 공부한 학생의 수가 7260 명, 제공하는 센터의 수는 105군데, 그 중에는 한국 센터도 1곳이 포함되어 있는데요 (17명), 다시 말씀드리지만 이 과정은 Foundation Diploma 전체, 즉 내국인 과정과 외국인 과정을 가리지 않고 Foundation Diploma 과정을 수강한 모든 학생을 의미합니다. Foundation Diploma를 마친 학생들은 영국 혹은 다른 나라의 예술대학교로 진학할 수 있는 자격을 취득하게 될 텐데요, 다만 이 인원이 모두 UAL로 가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 이 글의 포인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상식적으로 파운데이션 과정을 통해 공부한 7,260 명이 한 학교로 간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되지요.



Foundation Diploma 의 단점(?)에도 불구 매년 100곳이 넘는 학교에서 7천명이 넘는 학생이 공부하는 이유는 파운데이션 디플로마가 가진 커리큘럼상의 장점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렇기 때문에 딱히 말들을 하지는 않지만 파운데이션 디플로마를 보완하는 여러 파운데이션 프로그램도 실제로는 파운데이션 디플로마와 비슷한 형태로 진행이 되기도 합니다. 즉 커리큘럼은 같거나 비슷하지만 카테고리를 “아트 파운데이션”으로 설정해 UCAS 포인트에서의 단점을 보완하는 방식이 일반적이라고 할 수 있지요.


UAL Foundation 2 (4)



한편으론 파운데이션 디플로마가 가진 또다른 단점인 “전공 집중도”를 보완하기 위해 특정 전공 (미디어, 패션, 건축, 가든디자인, 컴퓨터 그래픽, 무용 등)에 처음부터 집중하는 형태의 파운데이션을 운영하기도 합니다. 파운데이션 디플로마의 첫번째 학기는 아트앤 디자인 카테고리를 경험하게 하는 기간이라고 할 수 있는데,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학교가 특정 분야에만 관심이 있는 경우라면 (예를 들면 패션, 무용 등) 굳이 수업 시간의 1/3을 탐색에 쓰지 않고, 곧바로 전공으로 들어가는 것이 낫다고 판단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영국의 아트 파운데이션 과정이 한편으로 모호하게 보이는 이유, 그것까지는 괜찮은데 파운데이션을 마치고 나서 “속았다”라고 느끼는 경우가 제법 많은 이유. 이제 아셨지요?


그럼 이제 이번 시리즈의 마지막 챕터, “UAL 입학을 위한 파운데이션은 뭘까?” 로 넘어가보겠습니다. 비단 UAL 뿐만 아니라, 그럼 나한테는 어떤 파운데이션 과정이 적합할까에 대한 질문에 대한 답도 같이 살펴보겠습니다.

* “말도많고 탈도 많은 UAL 파운데이션”은 총 3개 꼭지로 구성됩니다.

(1) UAL 파운데이션으로 UAL을 갈 수 없다?

(2) 영국 아트 파운데이션의 종류

(3) UAL 입학을 위한 파운데이션은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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